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모나리자 Mona Lisa (1503∼1506)
 
비록 복사본이었지만 전시장에서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모나리자의 눈이 '내면을 보는 눈'이라고 한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녀와 눈을 마주한 채로 서있으면, 내가 그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나의 내면을 응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걸어온 길과, 어쩔 수 없이 겪어야했던 슬픔과 고통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나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는 듯도 하고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는 듯도 하며, 나의 행동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같고 그르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같다. 가슴에 뜨거운 것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한다. 그녀는 지긋이 나의 내면을 응시함으로써 내 스스로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