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무섬이
 
 
이 아이의 이름을 '무섬이'라고 지어주었다. '머리 뚜껑이 열려있는' 데미지를 마주하고 쇼크 상태에 있었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가 '내 이름은 무섬이(백창우 작사/작곡의 동요)'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무섬이..난 무서운게 싫다...엄마 없는 날 혼자 방에 있으면 시계소리만 들린다..' 이런 가사의 노래였는데 정말 머리 속에 커다란 시계가 걸린 듯한 기분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서 머리를 눌러 닫아주었다. 앞머리를 내리고 찬찬히 보니 그제서야 조금씩 이쁜 구석이 보이기 시작한다. 혼자 있어도 무서워하지 말고 씩씩하길.